예전에 멜깁슨 주연의 '컨스피러시'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보다는 사실 음악이 더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많고, 진실의 이면에는 또 다른 진실이 있다는...큰 줄거리를 보면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의미심장한 영화이다. 본인은 그 영화를 보고 난 뒤, 세상을 보는 시각이 5도 정도 삐딱해 진 것 같기도 하다. 삐딱해졌다기 보다는 조금더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 어찌되었든 그 영화가 Fiction임에도 불구 하고 세상은 우리가 순수하게 살아가는 것을 힘들게 하는 알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상기 시켜준 고마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갑자기 컨스피러시 얘기를 쌩뚱맞게 왜 할까. 제목은 신세계몰인데 영화 얘기나 하고 있으니...
아마도 아래의 두 기사를 본다면 조금은 개연성이 생기시려나...
하나의 대형 쇼핑몰을 두고 극명하게 다른 두 기사가 있어 소개 한다.
EBN 11월 17일자 기사 : '소비자 만족도 1위' 신세계몰 (←클릭)
E-Today 11월 10일자 기사 : '배송,고객대응 엉망' 신세계몰 (←클릭)
참 재미있지 않은가? 물론 두 기사 모두 사실(Fact)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물론 본인은 e-Today의 기사에 더욱 신뢰가 간다. 왜?? 본인이 당했으니까..e-Today기자님 쌩유!)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그렇게 나왔다라고 하며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그것 역시 사실 아니겠는가? 하지만 엮인글에서도 말했듯이 신뢰할 수 없는 기관과 모집단을 통해 조사된 '사실'을 '진실'인양 기사화 시키는 것은 조금 성급한 판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본인의 글과 연관된 기사가 났기에 한편으론 뿌듯(?)하며, 한편으론 신세계몰의 변명만 본것같아 씁쓸하기도 하다.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고객센터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다...라니...관심이 없었다는 반증이거나,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둘중 하나가 아닐까?
요즘 가격비교 사이트를 가서 '낮은 가격순' 정렬을 해보면 많은 상품에서 신세계몰이 상단에 차지하곤 한다. 어제 스노보드 헬멧을 구입하기 위해 가격비교를 해보니 일부 상품에서는 신세계몰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여 주곤 했다. 하지만 일단 신세계몰은 제쳐 두고 비교를 했다. 혹시라도 모를 교환이나 환불절차가 심히 두려웠기 때문이다.
신세계몰...협력업체를 압박해서 가격을 낮췄든, 관리비용을 줄여서 낮추었든 어찌되었든 가격경쟁력은 갖추었으니 이제는 고객대응을 KPI로 잡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떠실지. (신세계몰 담당자께서 이글을 본다면 제발 그렇게 해주길 빈다. 나도 저렴한 곳에서 OK Cashbag 적립하며 기분 좋게 구매하고 싶다구요!) 이러한 글들을 통해 기본기를 제대로 갖춘 말 그대로 인터넷 쇼핑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관문으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